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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인스타그램을 열었다가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간 걸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단지 친구 사진 하나 보려다, 알고리즘이 추천한 릴스와 숏츠를 따라가다 보면
처음에 뭘 하려던 건지도 잊어버리곤 했죠.
그때부터 느꼈습니다.
이건 내가 원하는 걸 보는 게 아니라,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걸 '소비만' 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1. 콘텐츠 소비 루틴부터 점검하기
하루에 SNS와 유튜브를 몇 번이나 열어보는지,
그때마다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적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평균 하루 2시간 가까이 썼더라고요.
작은 틈마다 습관처럼 열다 보니, 총합이 이렇게 커진 거였죠.
그 후부터 '무의식적인 오픈'을 막기 위한 루틴을 정했습니다.
- 홈 화면에서 앱 아이콘 제거
- 앱 사용시간 1시간 제한 설정
-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만 열기
이 세 가지만으로도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2. 콘텐츠 정리 루틴 만들기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본 ‘좋은 정보’는
대부분 다음 날이면 잊혀지더군요.
그래서 '기록'을 습관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 캡처 대신 내용 요약해서 메모앱에 저장
- 유튜브는 재생목록이 아닌 ‘핵심 문장’만 따로 적기
- 인스타는 저장 목록 대신, 왜 좋았는지를 한 줄로 남기기
그렇게 정리해두면 콘텐츠가 단순 소비가 아니라
‘내 것이 되는 느낌’이 생깁니다.
3. 추천 알고리즘 끊기: 수동 탐색으로 전환
추천 콘텐츠가 편하긴 하지만,
언젠가부터 비슷한 자극적인 콘텐츠만 반복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그 흐름을 끊기 위해 ‘검색’을 습관으로 만들었습니다.
- 유튜브는 검색으로만 영상 찾기
- 인스타는 팔로잉 목록만 보기
- 릴스·숏츠 자동재생 차단
이렇게 하면 ‘보고 싶은 걸 찾아가는’ 소비로 바뀌고,
시간도 덜 뺏기게 됩니다.
콘텐츠를 끊는 게 목적은 아닙니다.
다만, ‘나도 모르게’ 보는 시간을 줄이고
‘원해서’ 보는 흐름으로 바꾸고 싶었던 거죠.
지금은 알고리즘 피로에서 조금 벗어나,
더욱 선택적인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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