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청 시간을 통제하는 체크리스트

혼자 살기 시작하고,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되면서 생긴 변화 중 하나는 OTT 사용 시간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거였습니다.
특히 퇴근하고 나면 "한 편만 보고 잘까?" 하던 게 어느새 새벽이 되기도 했죠.

문제는 ‘재미’가 아니라 ‘무의식적 반복’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OTT 시청을 통제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쓰기 시작했어요.
억지로 참기보다는, ‘보는 방식’을 바꾸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OTT 시청 시간을 통제하는 체크리스트

 

1. “지금 진짜 보고 싶은가?” 체크

시청 전, 습관적으로 앱을 켜기 전에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 내가 지금 피곤해서 그냥 틀려는 건가?
– 할 일은 다 끝냈나?
– 이 콘텐츠가 궁금했던 이유는?

이런 질문을 던지기만 해도, 앱을 켜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2. 시청 시간 설정: 타이머 활용

시청 시간은 45분으로 제한하고, 알람을 맞춰둡니다.
한 편 보고 나서 자동 재생을 막기 위해:

• 다음 회차 자동 재생 OFF
• 타이머 알람 설정 (45분 후)

단순하지만 효과적입니다. 강제로 끊을 수 있는 장치가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힘이 됩니다.

3. 정해진 요일만 보기

저는 주중에는 시청을 하지 않고, 금·토요일 저녁만 시청 가능이라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 월~목: 콘텐츠 소비 금지
• 금/토: 최대 2편까지만 시청

이렇게 정해두니, 기다리는 재미도 생기고 더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4. 본 콘텐츠 기록 남기기

본 작품과 느낀 점을 한 줄 메모로 남기고 있습니다.
예: “○○ 드라마 1~2화, 몰입도 높았지만 주인공 설정이 과함.”
그냥 ‘봤다’로 끝내지 않고 정리를 하면, 불필요한 반복 시청도 줄어듭니다.

OTT를 조절하기 위한 작은 습관들

OTT를 끊은 건 아니지만, 훨씬 의식적으로 보게 됐고
보는 시간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부담보다, ‘지금 이걸 보고 싶다’는 마음이 확실해졌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