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삶은 시간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시간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죠.
저도 자취 초반엔 매일 비슷한 일을 하면서도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시간 블로킹(Time Blocking)입니다.
단순한 계획표가 아니라, 시간 단위로 하루를 ‘예약’하는 방식이죠.
1. 우선순위 정리부터 시작합니다
시간 블로킹을 하려면 먼저 하루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정해야 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아래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눠봅니다.
- 생존 루틴: 식사, 청소, 장보기 등 기본 생활
- 업무 루틴: 회사 일, 부업, 공부 등 생산적 활동
- 회복 루틴: 산책, 스트레칭, 음악 듣기 등 에너지 회복
이렇게 정리하면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뒤섞이지 않아 계획이 훨씬 깔끔해집니다.
2. 블로킹은 ‘완벽’이 아니라 ‘흐름’
이제 각 활동을 시간 단위로 나눠봅니다.
저는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2~3시간 단위로만 나누고, 그 시간에는 하나의 활동만 배정합니다.
예시:
- 오전 7시~9시: 식사 + 간단 정리
- 오전 9시~12시: 집중 업무 블럭
- 오후 1시~2시: 점심 + 짧은 산책
- 오후 2시~5시: 온라인 수업 듣기
- 오후 6시~7시: 운동 or 요리
- 오후 9시~10시: 디지털 디톡스 + 자기 전 정리
포인트는 세세하게 계획하지 않고, 큰 흐름을 잡는 것이에요.
그렇게 해야 지켜지지 않아도 다시 복구하기 쉽습니다.
3. 계획보다 더 중요한 건 ‘피드백’
시간 블로킹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리한 기대치입니다.
저도 처음엔 빡빡하게 계획을 짜고, 안 지켜졌다고 자책하기 일쑤였죠.
그래서 바꾼 건 매일 저녁 5분 피드백입니다.
“오늘 어느 블럭은 잘 지켰는지?”, “왜 흐트러졌는지?”를 간단히 기록합니다.
이 작은 점검이 다음 날 계획을 훨씬 현실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시간을 쓰는 법’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시간 블로킹은 단순한 플래너 작성이 아닙니다.
시간을 다루는 감각을 키우는 훈련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사는 시간이 많을수록
더 주체적으로 하루를 조율할 수 있어야 삶의 흐름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시간 블로킹은 저에게 그 리듬을 만들어준 도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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