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돈, 생각보다 배달비와 간식비입니다.
점심은 도시락을 싸더라도, 저녁엔 배달 앱을 켜게 되고,
마트 대신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는 일이 반복되죠.
이런 지출이 누적되다 보면, 한 달에 10~20만 원은 금방 사라집니다.
저는 이걸 체감한 후부터, 작게라도 루틴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1. 무심코 켜던 배달 앱, 대신 냉장고를 먼저 열기
퇴근하고 집에 오면, 자연스럽게 배달 앱을 열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앱을 켜기 전에 냉장고 문을 먼저 엽니다.
그 안에 뭔가라도 있으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려 노력합니다.
계란, 김, 밥만 있어도 김치볶음밥이 되고,
남은 재료로 라면을 끓여 먹는 일도 늘어났어요.
‘없어서 시킨다’기보다는 ‘귀찮아서’ 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2. 편의점 간식 대신 '미리 준비한 한 줌'
저는 배고플 때 초콜릿이나 과자보다
견과류, 삶은 달걀, 요거트 같은 걸 미리 준비해둡니다.
특히 저녁 전에 한 번쯤 허기가 질 때,
마트나 편의점에 나가면 5,000원은 그냥 쓰게 되더라고요.
냉장고나 서랍에 간단한 간식용 식재료를 구비해두는 것만으로
군것질 비용이 꽤 줄었습니다.
3. '배달비 없는 날'을 주 2회 정하기
무작정 줄이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 2회는 배달 앱을 쓰지 않는 날을 정했습니다.
예: 화요일, 금요일 → 배달 금지일
이 날엔 집밥이든 냉동식품이든 뭐든 배달 없이 해결하는 게 원칙입니다.
이렇게 단순한 규칙만 있어도, 습관적으로 주문하는 일이 줄어들더라고요.
4. 티끌 모아 태산, 작은 지출이 모여 큰 지출이 된다
우리는 종종 한 번에 쓰는 큰돈은 아끼면서,
하루 2,000원짜리 커피, 3,000원짜리 간식 같은 작은 돈은 쉽게 씁니다.
하지만 결국 한 달이 지나면,
그런 지출이 더 큰 지출이 되어 돌아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은,
작은 돈을 아껴 큰돈을 만든다는 뜻이지만,
반대로 보면, 작은 돈이 모여 나도 모르게 큰 지출이 된다는 뜻도 됩니다.
그래서 저는 1천 원, 2천 원 단위의 습관부터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지출을 통제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배달앱을 지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편의점을 끊지 않아도 괜찮아요.
대신 ‘오늘 하루는 앱 대신 냉장고를 보자’
‘한 번쯤은 끼니를 내 손으로 해결해보자’는 루틴이
조금씩 지출 습관을 바꾸게 될 겁니다.
그렇게 하루에 5천 원씩만 아껴도
한 달이면 15만 원 이상이 남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가장 자주 새는 구멍부터 막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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