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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간헐적 단식 도전기: 자취하며 해본 16:8 루틴

by travelnjoy 202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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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흔들린 루틴 중 하나가 식사였습니다.
배고프면 배달을 시키고, 시간 없으면 끼니를 거르고, 식사 시간이 들쭉날쭉하니 몸도 마음도 무기력해지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간헐적 단식’이라는 개념을 알게 됐고,
자취하는 환경에서도 실천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16:8 루틴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16시간 단식, 8시간 안에 식사하는 방식이에요.)

 

체중계
간헐적 단식 도전기 자취하며 해본 168 루틴

 

1. 시작은 간단히: 아침을 건너뛰는 것부터

16시간 단식을 위해 저는 밤 8시 이후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다음 날 정오에 첫 끼를 먹는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원래 잘 챙기지 않던 터라, 생각보다 적응이 쉬웠어요.

처음 며칠은 아침 공복 시간이 허전하게 느껴졌지만,
따뜻한 물이나 블랙커피로 허기를 달래며 버텼습니다.
오히려 공복 상태가 길어지니 머리가 맑아진다는 느낌도 있었고요.

2. 점심·저녁은 ‘제대로’ 챙기기

공복 후 첫 끼는 영양이 중요하다고 해서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조합을 챙긴 식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정해둔 8시간 동안(정오~저녁 8시) 두 끼를 먹는 구조였고,
한 끼는 집밥, 한 끼는 간단한 요기 정도로 구성했어요.

예:
- 점심: 밥 + 계란 + 나물 + 두부
- 저녁: 오트밀 + 과일, 혹은 간단한 김밥
이렇게만 해도 포만감이 오래갔고, 군것질 욕구도 줄었습니다.

3. 효과는? 무리 없이 조절된 생활 리듬

무엇보다 좋았던 건 식사 시간이 고정되니 일상이 정돈됐다는 점이에요.
무턱대고 배달앱을 켜거나, 습관처럼 야식을 찾는 일이 줄었고,
몸이 점점 정해진 리듬을 기억하게 되더라고요.

살이 급격히 빠진 건 아니지만,
소화도 덜 더부룩하고, 불필요한 지출도 줄어든 부수 효과가 있었습니다.

4. 무리하지 않고, 내 리듬에 맞추기

16:8 단식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건 아닙니다.
저도 처음엔 14:10으로 시작해서 점차 늘려갔고,
몸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했습니다.

핵심은 절대 무리하지 않는 것,
그리고 식사를 ‘의식적으로’ 하려는 마음가짐이었던 것 같아요.
자취하면서 늘 흐트러지던 식사 루틴이
이 방법 덕분에 제법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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